이글은 정신건강분야에서 실제로 일을 한 저의 실제 경험에 기반하여 작성할 글이에요
정신건강전문가로 일을 해오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정신과 병원 방문전에 오랜 시간 망설이고 걱정하다가 병원에 오게 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이제 부터 정신건강의학과를 처음 방문하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진료 절차, 진료실 분위기를 안내 해 드릴거에요.사실 정신건강의학과는 몸이 아프면 내과를 찾듯이, 마음이 힘들면 누구나 가도 되는 곳입니다. 이 글을 읽고 나면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이해와 마음 건강을 위한 첫 걸음을 좀 더 편하게 내디딜 수 있을 거예요.
정신건강의학과는 어떤 곳일까
정신건강의학과는 마음의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의료기관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에서는 단순한 심리상담을 넘어, 필요에 따라 정신질환에 대한 진단, 약물치료, 입원치료 등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모든 방문자가 약을 처방받는 것은 아닙니다
상담 위주의 진료만 받고 끝나는 경우도 많고, 병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목적일 수도 있어요.
처음 방문 전 준비할 점
처음 병원을 방문하기 전에 아래 몇 가지를 생각해두면 진료에 도움이 될 거에요 아래 내용을 미리 정리해두면, 진료 시간 동안 보다 핵심적인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어요. 일상 생활 패턴에 변화가 언제 부터였는지를 생각 해보세요. 수면, 식욕, 집중력 변화를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불편한 감정이 있다면 언제부터였는지 생각해 보는겁니다. 불편한감정이 언제부터 였으며 최근의 감정상태는 어떤지 생각해 놓는게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최근에 나에게 특정 스트레스 사건이 있었는지 스트레스 받을 만한 요인이 있었는지 생각해두는게 도움이 됩니다
접수 후 대기, 생각보다 일반 병원과 비슷해요
병원에 도착하면 일반 진료처럼 접수, 대기, 진료 순서로 진행됩니다.접수 시에는 주민등록증이 필요하며, 진료비는 보통 초진 기준 1만 원 ~ 2만 원대입니다. 병원 분위기는 일반 내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거에요 그리고 대기실에 가보면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있을 거에요. 그러니 나만 이상한 사람인가 하는 걱정은 내려놓아도 됩니다.
진료실에서는 어떤 대화를 할까요
진료실에 들어가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병명이나 약 처방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보통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 요즘 어떤 점이 힘드세요, 잠은 잘 자고 있나요, 불안하거나 우울한 감정이 드는 시간이 언제인가요
- 수면 패턴은어떤 가요, 잠은 잘 자고 있나요, 잠들기가 어려운가요, 자다가 자주 깨어 나나요, 낮에 피곤한가요
- 최근 감정 상태는 어떤가요, 불안하거나 우울한 감정이 드는 시간은 어느 때인가요
이런 질문들은 마음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서, 맞는 답이 있는게 아니니까 편안한 마음으로 솔직하게 자신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전문의는 환자의 말과 표정, 자세, 사고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관찰하면서 현재의 정신 건강 상태를 진단합니다.
진료 후에는 어떤 일이 있을까요
진료가 끝난 뒤에는 보통 향후 치료 계획은 두 가지 중 하나의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약물 치료를 하겠다는 설명과 처방을 받게 되고, 상담 위주의 경과 관찰을 하는것으로 치료 방향을 잡게 됩니다
약물치료 설명과 처방의 경우에는 불안, 우울, 공활 증상이 명확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나 수면 장애가 심한경우, 과거에 정신과 치료 이력이 있거나 현재 보이고 있는 증상들이 급성기 증상인 경우 선택하게 됩니다
상담 위주 경과 관찰의 경우는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경우, 명확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 스트레스성 증상, 초기 우울감이나 가벼운 불면등 약처방을 하기엔 명확하지 않아서 향후 상담을 몇차례 진행하며 상태를 지켜보고자 할때 선택하게 됩니다.
진료 기록은 남을까요,보험이나 취업에 불이익은 없나요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기록은 건강보험 청구 내역상에 일반 진료 기록과 동일하게 남습니다. 일반적인 회사나 공공기관 취업에서 이 기록이 불이익으로 작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항공사 조종사, 군무원, 경찰 등 특수 직종의 일부는 예외적으로 진단서를 요구하기도 하니, 이 부분은 꼭 개별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진료 받는 것 자체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처음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는 건 누구에게나 낯설고 불안한 일이지만, 진료를 받는 그 자체가 이미 회복의 첫걸음 입니다. 마음이 괴로운 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그럴 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은 결코 약한 사람이 아니라, 자기 삶을 주도하는 강한 선택 입니다.
처음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시 기억 해요
- 정신과는 이상한 곳이 아니다 : 감기에 걸리면 내과에 가듯이 마음이 힘들면 정신건강의학과에 가기
- 진료는 상담 위주로 차분히 진행 : 전문의사가 불편한 감정이나 일상의 어려움을 물어볼거라서 무슨말을 해야하나 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만약에 걱정이 된다면 의사를 만나기 전에 메모해서 가지고 가기
- 약물은 필요할 때만, 조절 가능 : 약물을 처방한다면 처음에는 소량의 약부터 시작하게 되요. 진료후에 약물을 처방받을 수 있음
- 진료 기록은 외부에 공유되지 않음 : 진료 기록은 본인만 알 수 있는 개인 정보라는 것
- 준비 없이 가도 OK, 솔직한 대화가 가장 중요 : 정신과적으로 도움을 받기 위해 진료를 선택한 것이니 지금 현제 나의 상황을 솔직하게 말하고 전문의에게 알려주는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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