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와 불안장애는 자주 함께 나타납니다. 그 이유와 증상 차이, 혼동 방지법부터 치료 접근법까지 정확하게 정리 해드립니다.
집중이 안 되는 건 성격 탓일까, 질환일까?
일을 하면서 집중이 안 되고, 자꾸 일을 미루게 되고, 약속도 잘 잊어버리는 나.
혹시 나만 그런 건 아닐까? 아니면 내가 너무 게으른 걸까?
많은 성인들이 이렇게 자책하며 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그럴 때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한다.
혹시 나에게 성인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있는 것은 아닐까?
성인 ADHD는 어린이만의 문제가 아니다.
아동기 진단 없이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성격 문제나 의지 부족으로 오해되기 쉽다.
이 글에서는 성인 ADHD의 특징과 증상,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그리고 진단의 필요성과 그 이후의 변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려 한다.
자신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
목차 주의산만과 불안, 따로일까 함께일까? ADHD란 무엇인가? 불안장애란 무엇인가? 왜 ADHD와 불안장애는 함께 나타날까? ADHD와 불안장애의 증상 겹침과 혼동 함께 나타날 경우의 문제점 ADHD와 불안장애의 동시 치료 접근법 내 마음을 이해하는 첫 걸음 |
ADHD란 무엇인가?
ADHD는 주의력이 쉽게 산만해지고, 충동을 조절하기 어렵고, 과잉 행동이 나타나는 신경발달장애다.
아동기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ADHD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집중이 어렵고 쉽게 산만해짐
- 일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움
- 외부 자극에 쉽게 반응함
- 충동적으로 말하거나 행동함
- 약속이나 물건을 자주 잊음
이러한 증상은 학업, 직장, 인간관계 등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불안장애란 무엇인가?
불안장애는 현실적인 위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하고 반복적인 불안 반응을 나타내는 정신질환이다.
불안은 원래 위험을 회피하게 만드는 생존 본능이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불안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 끊임없는 걱정과 부정적인 상상
- 가슴 두근거림, 손떨림, 과호흡 등 신체 증상
- 일상적인 일에도 지나친 걱정
- 불안 때문에 특정 상황을 피하려는 회피 행동
왜 ADHD와 불안장애는 함께 나타날까?
ADHD와 불안장애는 생각보다 높은 동반율(co-occurrence)을 가진다.
연구에 따르면, ADHD 환자의 약 25~50%가 불안장애를 함께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뇌의 신경전달물질 이상이 유사함
- 두 질환 모두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등
주의력·감정 조절에 관여하는 뇌 회로에서 문제가 발견된다.
- 두 질환 모두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등
- ADHD로 인한 반복된 실패 경험
- 집중력 부족과 충동성으로 인해 실수와 실패가 반복되면서
스스로에 대한 불신이 쌓이고, 불안으로 이어진다.
- 집중력 부족과 충동성으로 인해 실수와 실패가 반복되면서
- 사회적 평가에 대한 민감도 증가
- ADHD 특성으로 인해 주변 시선에 예민해지고,
사소한 실수에도 과도한 자기비난과 불안을 느끼게 된다.
- ADHD 특성으로 인해 주변 시선에 예민해지고,
- 미진단 상태에서 증상이 악화됨
- ADHD가 제대로 진단되지 않고 방치될 경우,
불안장애가 2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 ADHD가 제대로 진단되지 않고 방치될 경우,
ADHD와 불안장애의 증상 겹치는 부분과 혼동 되는 부분
두 질환은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어 혼동되기 쉽다.
표면적인 증상은 비슷해 보여도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없이 자가치료를 시도하면 오히려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집중력 저하 | 주의 산만으로 집중 어려움 | 불안한 생각 때문에 집중 방해 |
일 처리 지연 | 충동성, 흥미 부족 | 걱정, 완벽주의로 인한 지연 |
수면장애 | 과잉행동, 생각이 많아 수면 방해 | 걱정과 긴장으로 불면증 |
예민함 | 자극에 과민 반응 | 긴장과 불안으로 민감해짐 |
함께 나타날 경우의 문제점
ADHD와 불안장애가 함께 나타날 경우, 다음과 같은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 집중력이 더 낮아지고, 스트레스가 극대화됨
- 불안 때문에 ADHD 치료 효과가 제한됨
- 회피 행동이 늘어나 일상 기능 저하
-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로 이어질 위험 증가
특히 학생이나 직장인이라면 학업/업무 수행 능력이 현저히 저하되어 자존감이 무너지고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
ADHD와 불안장애의 동시 치료 접근법
두 질환이 함께 있을 때는 각각에 맞는 치료를 통합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약물치료
- ADHD는 주로 메틸페니데이트(예: 콘서타), 아토목세틴(스트라테라) 등을 사용
- 불안장애는 SSRI 계열의 항우울제를 병행 투여할 수 있음
- 한 가지 약물로 두 질환을 모두 조절하는 경우도 있음 (전문의 판단 필요)
🔹 인지행동치료(CBT)
- ADHD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
- 사고 왜곡 교정 + 행동 훈련으로 불안과 주의력 조절을 동시에 다룸
🔹 일상환경 개선
- 시간관리 루틴, 목표 설정 훈련
- 불안을 줄이는 호흡법, 마인드풀니스 명상 등 병행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 우선순위’ 설정이다.
예: 불안이 너무 심해서 약 복용이 어렵다면, 불안을 먼저 조절하고 ADHD 치료를 병행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내 마음을 이해하는 첫 걸음
ADHD와 불안장애는 둘 중 하나만 있어도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하물며 두 질환이 동시에 존재할 경우, 혼란과 자책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다행인 점은, 이 둘은 함께 치료될 수 있고, 호전 가능성이 충분한 질환이라는 것이다.
가장 필요한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다.
문제 행동을 바꾸려 하기 전에,
“왜 내가 이런 생각을 할까?”, “이 감정은 어디서 시작되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보는 것.
그 작은 질문 하나가
당신을 ‘힘든 사람’에서 ‘자신을 돌보는 사람’으로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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