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열심히 살다가 무너진 사람들 번아웃 증후군이란 무엇인가 단순한 피로와 번아웃 증후군의 차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보는 번아웃의 기준 번아웃 증상이 나타나는 과정 번아웃이 자주 발생하는 직업과 성격 유형 번아웃 증후군은 어떻게 치료할까 멈추는 것도 능력이다 |
열심히 살다가 무너진 사람들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고, 출근길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느낀적이 있습니까. 또는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손이 가지 않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며 감정이 쉽게 바닥나고 있습니까, 예전에는 즐겁던 일이 이제는 무의미하게 느껴지고,무기력과 탈진이 반복되고 있나요
이런 상황이라 지금 당신은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에 가까이 와 있을지 모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열심히 하다가 지친 것뿐이야 라고 가볍게 넘기기 쉽지만,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이 증상을 하나의 심리적 소진 상태로 진단 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번아웃 증후군의 정의와 일반 피로와의 차이 그리고 정신과 진단 기준과 치료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다루어 볼 것입니다. 지금 번아웃이 의심된다면, 나를 지키기 위한 첫걸음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번아웃 증후군 이란 무엇인가
번아웃 증후군은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책임감에 장기간 노출 되면서 신체적 및 정신적으로 탈진하는 상태를 의미 합니다. 단순한 피로와 달리 정서적 거리감, 냉소, 자기효능감 저하 같은 정신문제가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 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번아웃을 "직업과 관련된 스트레스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생기는 증후군"으로 정의하며, 공식 질병코드는 아니지만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요인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피로와 번아웃 증후군의 차이
많은 사람들이 번아웃을 단순한 과로로 오해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피로와 번아웃 사이에는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번아웃은 의욕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더 이상 감정이 남아있지 않은 상태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인 | 일시적 과로, 수면 부족 | 장기적 정서적 소진 |
회복 가능성 | 휴식으로 회복 | 휴식으로도 회복 안 됨 |
감정 상태 | 일시적 지침 | 무기력, 냉소, 감정 둔화 |
일상생활 영향 | 제한적 | 전반적 기능 저하, 회피 |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보는 번아웃의 기준
정신과에서는 번아웃을 단독 질병으로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우울증, 불안장애, 적응장애의 초기 상태 혹은 동반 증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3가지의 주요 평가 요소를 체크해야 하는데요, 주요 평가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정서적 탈진
타인과 감정을 나누는 것이 버겁고, 공감 능력도 떨어짐
감정 표현이 무뎌지고, 자주 무기력하거나 무감각함
2) 개인적 성취감 저하
업무나 일상에서 성취감을 느끼지 못함
자신에 대한 가치가 낮게 느껴짐
3) 냉소와 거리두기
일에 대한 흥미가 급격히 줄고,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사라짐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반복됨
정서적 탈진이나 개인적 성취감 저하 그리고 냉소와 거리두기라고 언급한 이 세 가지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며 일상에 지장을 줄 경우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우울증이나 신체화장애로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번아웃 증상이 나타나는 과정
번아웃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누적된 결과 입니다.
다음은 흔한 발병 단계입니다. 이러한 경로는 직장인뿐 아니라 학생, 주부, 프리랜서 등 모든 직업군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1)열정 단계 : 책임감이 강하고 기대가 큼, 잘해야 한다는 압박을 스스로에게 줌
2)과도한 몰입 : 휴식을 줄이며 업무에 몰두함, 자율적인 리듬이 깨지고, 무리하게 일함
3)에너지 고갈 : 신체적 피로, 집중력 저하, 수면장애 발생, 업무 효율 저하로 자기비난 시작
4)정서적 둔감화 : 감정 표현이 줄고 냉소적인 말투 증가, 대인관계를 피하고 고립되기 시작
5)탈진과 무기력 : 우울감, 흥미 상실, 일상생활 포기, 병가, 퇴사, 관계 단절 등 현실적 손실
번아웃이 자주 발생하는 직업과 성격 유형
번아웃은 일 자체보다, 일에 임하는 태도와 감정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에 번아웃이 자주 발생하는 직업군과 성격 유형에 대해서 알아 봅니다
1)고위험 직군
- 의료인, 상담사, 교사, 공무원 등 감정노동 강도가 높은 직군에게서 자주 발생합니다
- 성과 압박이 강한 IT, 금융, 마케팅 업계 종사자에게서 자주 발생 합니다
- 과중한 업무에 노출된 청년 창업가, 프리랜서 직업군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취약한 성격 경향
- 완벽주의자 성격 소유자에게 발생 할 수 있습니다
- NO를 못하는 사람에게서 아니오 보다는 원하지 않는 yes 를 하고 나서도 스스로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 성실하고 책임감이 지나치게 강한 사람에게서 번아웃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 타인의 기대에 민감한 사람에게서 자주 발생합니다
번아웃 증후군은 어떻게 치료할까
번아웃은 조기에 인식하고 관리하면 회복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번아웃 회복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쉬는 것에 죄책감을 갖지 않는 것이다. 지금 멈춘다고 실패한 게 아니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 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접근하고 치료 합니다
1) 정신과 진단 및 약물치료
- 불안, 불면, 우울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단기 약물 치료를 선택 합니다
- 세로토닌 조절을 통해 감정의 안정을 유도 합니다
2) 인지행동치료(CBT)
- 나는 쉬면 안 돼 같은 비합리적인 신념을 교정하기 위한 치료를 합니다
- 감정 조절, 자기 자비 훈련을 통해 회복력 강화하는 훈련을 합니다
3) 감정노동자 맞춤 상담 프로그램
- 직무 스트레스 탐색과 그에 맞는 대처 기술을 훈련 합니다
- 직장 내 역할 재정립을 위한 상담 지원 합니다
4) 자기 회복 루틴 만들기
- 정기적인 수면, 운동, 취미, 관계 회복을 위한 자기 회복으로의 루틴을 만듭니다
- 스마트폰, 메일, 업무로부터 거리 두기 연습을 통해서 회복으로 가까이 가도록 합니다
멈추는 것도 능력이다
번아웃 증후군은 실패한 사람의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지나치게 잘하려고 했던 사람에게 찾아오는 심리적 경고 신호라는 것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번아웃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이유는 이것이 일시적인 피로가 아니라 삶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위험요소이기 때문 입니다.
지금 당신이 힘들다면, 그만큼 열심히 살아왔다는 증거 입니다. 그 노력이 무너지지 않게, 잠시 멈추세요 그리고 자신을 회복시키는 시간을 가지는게 중요 합니다.
쉼, 그것은 약점이 아니라 회복의 시작이다.
'정신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상담 받을 때 꼭 알아야 할 5가지 팁 (0) | 2025.04.13 |
---|---|
정신 건강 의학과 첫 진료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날까 (0) | 2025.04.13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나도 모르게 겪고 있을 수 있다 (0) | 2025.04.12 |
ADHD는 어린이만의 질병일까 성인 ADHD 자가 진단 가이드 (0) | 2025.04.12 |
조현병의 오해와 진실, 영화 속 정신병과 실제 질환은 다르다 (0) | 2025.04.11 |
강박 장애의 진짜 모습,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것들 (0) | 2025.04.11 |
ADHD와 강박장애의 공통점과 차이 (0) | 2025.04.11 |
ADHD와 불안 장애의 관계, 함께 나타나는 이유는? (0) | 2025.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