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SD는 누구나 겪을 수 있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증상, 원인, 자가진단 방법과 치료법까지 쉽게 정리한 가이드입니다.
목차 기억은 잊혀져도 몸은 기억한다 PTSD란 무엇인가 누구나 PTSD를 겪을 수 있다 PTSD의 대표적인 증상 일상 속 숨겨진 PTSD의 징후들 PTSD와 우울증 및 불안장애의 차이 PTSD는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당신의 고통은 병이 아닌 반응입니다 |
기억은 잊혀져도 몸은 기억한다
교통사고가 났던 날의 기억, 크게 다투었던 기억, 예기치 못한 상실을 경험 했다면 그날을 일부로 떠올리지 않으려 해도 갑작스러운 소리나 냄새, 장면 하나가 나를 다시 그 시간으로 데려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심장이 뛰고, 숨이 가빠지고, 이유 없이 불안해지게 됩니다.
“이미 지난 일이잖아, 잊어야지.”라고 생각은 하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우리의 뇌와 몸은 그렇게 쉽게 과거를 흘려보내지 않습니다.
PTSD(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단순한 트라우마가 아닙니다.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지만 신체와 뇌는 여전히 과거에 반응하는 상태일 수 있다는 것 입니다.이 글에서는 PTSD의 정의부터 증상, 숨겨진 징후, 그리고 치료까지 알아 봅니다
혹시 내가 겪는 불안과 피로가 PTSD 때문은 아닐지, 지금 이 글을 통해서 스스로를 점검 해 보길 바랍니다.
PTSD란 무엇인가
PTSD는 심각한 외상적 사건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뒤에 그 사건이 반복적으로 재경험 되고, 과도한 불안 반응을 일으키는 정신질환입니다.
외상적 사건에는 다음과 같이 지진, 화재,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 심각한 사고나 폭력, 범죄 피해, 성폭력, 신체적 학대, 정서적 학대, 가까운 사람의 갑작스러운 죽음, 전쟁, 군 복무 중 경험과 같은 다양한 사건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무서운 일을 겪었다고 해서 모두 PTSD로 이어지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 기억이 반복되고 일상 기능에 영향을 준다면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누구나 PTSD를 겪을 수 있다
PTSD는 특정 직업군이나 성격을 가진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 처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PTSD를 겪을 수 있습니다
- 심한 스트레스 이후 예민해진 사람
- 반복적인 학대를 겪은 아동기 경험자
- 교통사고, 낙상 등 생명을 위협받았던 사건을 겪은 사람
- 사랑하는 사람을 갑자기 잃은 경험이 있는 사람
- 전직 경찰, 군인, 응급구조 종사자 등
또한 간접적인 노출도 PTSD를 유발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가족의 사고 장면을 목격했거나, 자녀가 위협을 받는 상황에 놓였을 때도 PTSD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PTSD의 대표적인 증상
PTSD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핵심 증상군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증상들이 1개월 이상 지속되며 일상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면 PTSD로 진단할 수 있다.
1. 침습 증상 (재경험)
- 외상 당시의 장면이 꿈이나 환상 및 플래시백으로 반복됩니다
- 무의식 중에 사고나 폭력 장면이 떠오르게 됩니다
- 특정 냄새, 소리, 상황이 자극이 되어 그때 처럼 느껴집니다
2. 회피
- 사고나 사건을 떠올릴 수 있는 사람과 장소 및 사고관련 또는 사건 관련한 대화를 피합니다
- 외상관련 당시 사고나 사건이 생각 날 때 외상 관련된 기억과 감정을 애써 회피합니다
- 감정적으로 둔감해지고 타인과의 거리감을 증가시킵니다
3. 과각성
- 사소한 자극에도 과하게 놀라서 과민반응을 하는 것으로 보여지게 됩니다
-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불안정한 감정 상태가 지속됩니다
- 분노 폭발, 과민한 반응, 긴장 상태의 지속되게 됩니다
4. 인지와 감정의 부정적 변화
- 모든것이 내 잘못이야라는 생각과 세상은 위험해와 같은 비현실적 믿음을 가지고 그 믿음에 집중하기도 합니다
- 죄책감, 수치심, 공허함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변화를 경험 합니다
-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음을 표현합니다
일상 속 숨겨진 PTSD의 징후들
많은 사람들이 PTSD를 폭력적인 사고 이후에만 생기는 병으로 생각하지만, 지속적인 스트레스나 반복적인 정서적 외상 역시 PTSD를 유발할 수 있다.그렇기 때문에 주의깊에 징후를 살펴 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은 언급하는 부분은 흔히 간과되는 PTSD의 모습 입니다. 나는 단지 예민 할 뿐이야라며 본인의 상태와 과민방을을 숨기는 사람, 언제난 위험을 대비하듯이 불안을 안고 사는 사람, 스스로에게 너무도 지나친 죄책감으 느끼는 사람, 아무일도 없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는 사람,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특정 상태가 되면 공황 상태가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모두 PTSD의 비전형적인 증상일 수 있습니다. 진단을 받지 않으면 자책으로 이어지며 그 고통은 점점 깊어질 수 있습니다.
PTSD와 우울증 및 불안장애의 차이
PTSD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뚜렷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PTSD,우울증,불안장애 차이를 비교하여 알아 봅니다
PTSD는 ‘과거 사건’에 반응하는 것이며, 기억의 잔재가 현재를 덮고 있는 상태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PTSD의 발생원인은 외상 경험이후 이며 증심증상은 플래시백, 회피, 과각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특정자극에 대한 반응이며 치료적인 접근은 외상 기억의 처리 중심으로 이루어 집니다.
우울증은 그 발생 원인이 다양합니다. 중심 증상은 무기력, 자책감, 우울감의 대표적 증상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극 반응 부분은 전반적으로 무감각 합니다. 우울증의 치료는 기분 조절 중심으로 치료 해야 합니다.
불안장애는 발생 원인이 불확실성에 대한 과도한 걱정으로 기인 됩니다. 중심 증상은 긴장, 공포, 불안한 예측입니다. 자극반응 부분에서는 불확실한 상황에 민감하게 됩니다. 불안장애의 치료 접근은 걱정에 대한 인식과 이완 중심으로 이루어 집니다
PTSD는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PTSD는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한 질환이다.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다.
약물치료 : 항 우울제(SSRI), 항불안제, 수면제 등으로 불안을 완화, 자극에 대한 과각성 반응을 줄여주고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인지행동 치료 : 외상 사건에 대한 비 현실적인 인식을 교정합니다. 그건 내 잘못이 아니야 라는 현실 인식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안구운동 민감소실 재처리 요법 : 외상 기억을 안전하게 재처리 하여 플래시백을 줄이는 치료법입니다.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치료에 매우 효과적인 심리치료중 하나 입니다. 당신이 외래에 방문하게 된다면 약물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인지행동 치료를 받게 되는지 그리고 안구운동 민감 소실 재처리 요법을 하게 되는지 의사에게 질문하고 함께 치료 계획을 세워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언급 할것은 노출 치료입니다. 회피하던 외상 기억에 대해서 점진적으로 접근을 하여서 반응을 약화 시키는 치료 방법 입니다
마지막으로 언급 할치료 법은 자기 관리와 회복을 위한 루틴입니다.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그리고 운동이 필요 합니다.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 할 수 있는 일기, 명상, 미술등 활동을 하는것이 하나의 치료 방법에 속합니다. 가족이나 친구와 지지적인 관계 유지를 위한 노력과 지속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일은 끝났지만 나는 아직도 그 안에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혼자가 아니라는 걸 기억하는 것이다.
당신의 고통은 병이 아닌 반응입니다
PTSD는 나약하거나 예민해서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큰 고통을 감당해야 했던 사람에게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그 상처가 지금까지도 당신 안에 남아 있다면, 지금은 그걸 외면하지 않고 마주볼 시간일 수 있습니다. 혼자 이겨내야 할 이유도 없고, 말하지 못한 고통이 당신을 정의할 필요도 없습니다.
당신은 아픕니다, 당신은 불편함을 경험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아픔은 치료받을 수 있고 회복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다면 바로 그 순간이 그 첫 걸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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