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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2030 세대의 불안 장애 급증 이유와 사회적 원인 분석

왜 2030 세대는 더 불안할까요

한창 에너지가 넘치고, 미래에 대한 기대가 커야 할 20대, 30대 청년들이 요즘 들어 불안장애 라는 이름의 고통을 더 자주 호소하고 있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가슴이 두근거려요.”
“사람 많은 곳에 가면 숨이 막힙니다.”
“미래를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아요.”

과거에는 중장년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정신질환이 이제는 오히려 청년층에서 급증하고 있는 현실을 마주 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감정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구조적 스트레스와 연관이 깊습니다.

이 글에서는 불안장애에 대한 기본 정보와 함께 2030 세대에게 불안이 유독 많아지는 사회적 원인을 분석하고,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개선 해야 할 방향을 모색 해 보겠습니다.

 

2030 세대에게 있어 불안장애란 무엇일까요

2030이 경험 하는 불안은 지나치게 강하거나 오래 지속되는 불안감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신질환입니다. 단순한 걱정과는 다르며 이전에 불안장애 관련한 다른 글에서 다루었듯이 일반적인 전생에서 일어나는 불안의 모습들이 역시 청년 세대에서도 나타 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2030에게 나타나는 불안은 특별한 이유없이 계속 되는 긴장감, 숨이 막히거나 가슴이 두근 거리는 신체증상, 최악의 상황을 반복해서 상상하는 모습, 사람이 많은 곳에서의 공포와 피로, 집중력 저하, 수면장애의 다양한 모습이 반복적으로 나타 납니다. 좀더 자세한 불안장애에 대한 이론적인 내용은 다른 글에서도 다루었으므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회생활과 다양하고 폭넓은 사람들과 활발한 인관관계를 해야하는 2030 세대에게 불안은 이런 활동을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생의 과업 가운데 이 시기에 이루어야 하는 학업과 직장등 삶의 여러 영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심하면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2030 세대의 불안장애는 실제로 얼마나 늘었을까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이후 불안장애로 병원을 찾은 20세 이상 환자수는 20% 이상 증가했습니다.특히 주목할 점은, 정신과 초진 환자 중 30% 이상이 20대 및 30대 청년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는 단순히 감정 기복이나 일시적인 스트레스 반응을 넘어서 심리적 질환으로 발전한 사례가 그만큼 많아졌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왜 지금의 청년들은 이렇게 불안할 수밖에 없을까요

2030 세대의 불안 장애 급증 이유와 사회적 원인 분석

2030 세대가 불안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 이유 가운데 사회적인 이유로 불확실한 미래와 구조적 불안이 하나의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30 세대는 경제적으로 가장 불안정한 세대입니다. 이들은 어린 시절 외환위기, 청년기에는 금융위기와 코로나19,그리고 최근의 고물가·고금리·고용불안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좋은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어렵고, 취업을 해도 안정되지 못한 비정규직과 계약직 고용 형태로 근로를 하계 됩니다. 이들의 자산 격차는 이들 부모 세대보다 훨씬 커졌습니다. 내 집 마련은 꿈이 아닌 포기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구조적으로 불리한 환경은 무력감과 통제 불가능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만들고, 반복적인 불안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끊임없는 비교와 sns 압박을 또 하나의 원인으로 규정 할 수 있습니다. 현대 청년들은 하루 평균 3시간 이상을 SNS에서 보내는 세대입니다. 하지만 SNS는 단순한 정보 창구를 넘어 타인과 자신을 끊임 없이 비교하게 만드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sns 상에서 보이는 친구의 성공, 남의 행복한 일상은 남들과 다른 나의 현실을 비교 하게 됩니다. 온라인 상에서 소통하기 위한 댓글과 좋아요 수치로 평가되는 나의 존재감을 확인 하며 남과 비교 합니다. 이러한 비교는 무의식적으로 자존감을 낮추고 스스로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강화 시킵니다. 끊임 없는 자극과 비교는 기존에 있던 불안을 더 키우는 기재로 작용 합니다.

2030에게 나타나는 불안의 또 다른 사회적 원인은 관계의 단절과 연결의 결핍 입니다. 2030 세대는 ‘연결의 세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가장 외로운 세대 일 수 있습니다. 이들은 가족과의 거리를 두고 생활하며, 친구들과의 깊은 관계는 단절 되어 있습니다. 연애와 결혼, 육아에 대한 거리감을 가지고 지냅니다. 청년층의 1인 가구 비율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 했고, ‘혼밥’, ‘혼술’, ‘혼여행’ 같은 고립형 소비 트렌드가 일상이 되었습니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기 어려운 존재 입니다. 누군가와 상호 작용하고 소통하며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 하는 게 인류 입니다.청년 세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듯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실제적인 연결감이 결여 되면 불안은 심리적으로 더욱 증폭될 수 밖에 없습니다.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면 안 되는 이유

청년 한 사람의 불안은 한 사람의 의지나 노력으로 해결 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 입니다. 앞서 언급 했듯이 불안장애 관련해서는 이전 글들에서 자세히 다루었습니다. 이전 글들에서 다루었듯이 도움이 필요한 질환 입니다. 이번 글에서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불안장애는 의지나 성격의 문제가 아니고 마음이 약하거나 누구나 그럴 수 있는 문제로 가볍게 보아 넘길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병으로 인정하고 회복을 위한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증상이 존재 한다는 것이고 이는 치료가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특히 오늘날을 살아 가는 2030 청년의 불안은 사회적 요인에 의해 충분히 유발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이해와 변화입니다

2030 세대는 지금 이 순간도 버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스스로 '괜찮다'고 말하면서도,속으로는 수없이 많은 불안을 감추고 있지요.이제는 불안을 숨기고, 견디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왜 그런 불안이 생겼는지, 어떻게 함께 이겨낼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더 나은 정책과 제도로 2030 청년 세대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이 실행 되어 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정신건강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서 신체건강과 정신이 건강한 청년 세대를 지원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2030 이전 세대와 이후 중년과 노인 세대등 전 세대는 서로를 비난하지 않는 사회적인 태도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가 쌓여야 우리 사회는 조금씩 덜 불안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2030 세대 스스로가 인지 하고 있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당신이 불안한 건 잘못된 게 아닙니다. 그저 지금 조금 더 복잡한 시대를 살아 가고 있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이해 하는 것에서 회복은 시작됩니다.